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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 파열로 인한 수술(미세천공술)과 재활법

저로 2024. 6. 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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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 파열 증상

저는 축구를 좋아하는 30대 남성입니다. 2024년 3월 쯤 축구, 풋살을 정말 자주 했던 시기인데요...ㅎㅎ 일주일에 2~3번씩 하고 그러다보니 무릎 주변이 조금 피로해졌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 날 어김없이 풋살을 하다가 헛발질을 한번 했는데요..ㅠㅠ 아프던 무릎 쪽이 걸을 때마다 욱신욱신 했어요. 그냥 가만히 있을 때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걸을 때 가끔 찌릿하면서 뭔가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무릎 통증
출처: pexcel(무릎 통증)

무릎 연골 검사와 수술 종류

병원에서 X-ray와 MRI를 찍어봤는데요. 뼈와 다르게 연골은 하얗게 보였어요. 그런데 그 연골이 이가 깨져나간 것 처럼 조금 깨져있었습니다.. 불길한 예감!!! 의사 선생님께서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무릎 연골이 깨졌을 때 할 수 있는 수술을 다양한데요~ 먼저 연골 이식, 연골재생술, 줄기세포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술법이 다르고 그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미세천공술(콘드로가이드-콜라겐)

제가 받은 수술은 미세천공술(콘드로가이드) 입니다. 깨진 연골 주변을 정리하고 그 안쪽 뼈에 구멍을 뚫는거에요. 그러면 뼈 구멍에서 골수액이 나오고 깨진 연골 부위를 이 골수액으로 채우는 치료법입니다. 골수액이 깨진 부분에 잘 자리잡도록 콜라겐으로 덮어주는 거구요!

 

콜라겐이 무릎에 좋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네요 ㅎㅎ 어차피 실비 보험도 있겠다..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수술로 진행했습니다.

 

미세천공술 입원과 퇴원

수술 하루 전날 입원해서 여러 검사를 받고 금식을 오래 한 다음에 잠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푹 자는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ㅋㅋㅋ 수술은 오후... 하반신 마취를 하고 진행해서 정신은 다 있었습니다. 근데 좀 몽롱한 상태? 잠을 안자서 그런지 ㅋㅋㅋ

 

수술은 1시간 내외로 끝났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붕대에 반깁스를 했죠. 조금 뻐근한 느낌? 하반신 마취가 풀릴 때 까지 한 6시간은 그대로 누워있었습니다. 밤이 되어서야 고개를 조금 들어도 되더라구요.

 

매일 아침 소독을 해주셨고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2일차 까지는 엄청 뻐근하고 발에 쥐가 나는듯한 느낌이 강했어요. 마취가 덜 풀리기도 하고 수술 후 대미지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저릿한 그 느낌 정말 싫었습니다..ㅠㅠ

 

3일차부터는 운동성 치료도 병행했어요. 기구에 다리를 올리고 있으면 무릎을 조금씩 구부려주는 치료법이죠. 진짜 생각보다 무릎이 엄청 뻑뻑하고 잘 안움직이더라구요.

 

일주일 후에 저는 퇴원을 했습니다. 다른 수술은 수술 직후에 발을 조금씩 디디는 연습을 하는데 제가 한 수술은 달랐습니다. 연골이 재생되어 자리를 잘 잡을 때까지 최대한 발을 땅에 디디지 않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목발을 쓰고 있습니다! 보조기는 따로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패스!

미세천공술 퇴원 후

수술 후 일주일에 2번씩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동성 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죠. 가끔 충격파도 처방해주시는데 진짜 너무 아파요 ㅠㅠ 충격파 있는 날이면 진짜 온몸이 긴장 ㅋㅋㅋ 6주차까지는 안전하게 목발을 짚으려고 합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한달 정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편의를 봐줘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요!

 

지금 5주차 정도인데 슬슬 디뎌도 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셔서 조만간 조금씩 걷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릎 연골 재활은 어떻게?

재활치료에 대해서도 미리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우선은 걷는 것 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라고 하셨습니다. 2달 쯤 후에 무릎이 잘 움직이고, 통증이 없다면 싸이클을 타주면 좋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수영!(물을 무서워 한다...)

 

재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근육! 수술을 하고 입원한 기간, 재활을 위해 다리를 쓰지 않은 기간 동안 근육이 정말 많이 빠져요. 난 튼튼한데?! 다 필요 없습니다. 튼튼하면 더 비교되게 앙상해집니다. ㅋㅋㅋ

 

의사선생님이 사실 운동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재활까지는 아니고 그냥 운동을 자주 한다고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다만... 러닝, 축구와 같이 몸의 무게를 계속 지탱하는 동작이 반복되는 건 당분간 금물! 올해 축구 또 할려면 선생님 다시 만날 생각하라고...ㅎㅎ 완치되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무릎이 아프니 팔다리를 다 못쓰더라구요 ㅠㅠ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아프신 분들 모두 참고하셔서 수술 및 재활에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경험한 선에서 최대한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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