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지 추천 청남대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청남대는 옛날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곳이다. 1983년에 지어져서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는데, 2003년 충청북도로 소유 및 관리권이 이관되면서 국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청남대 개방 20주년인 2023년!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영춘제가 진행되니 국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주차 및 입장
우리는 4월 22일 영춘제가 시작되는 날 방문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주차하는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고 입장료와 주차비용을 먼저 지불한다. 1인당 6천원, 주차비 2천원! 충북도민이라면 할인(1,000원)도 된다는 점 참고! 단체 관람객들도 많이 왔다. 아무래도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이다보니 궁금하기도 하고 잘 가꾸고 있기 때문에 방문이 많은 듯 하다.
영춘제
영춘제는 문화예술과 호수관광이 메인이 된다. 마술과 K-POP 댄스 공연, 미술품 전시(레플리카) 등이 준비되어 있다. 지금 반고흐, 모네, 르누아르의 전시가 준비되어 있으니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관광 포인트가 된다. 무엇보다 꽃이 이쁘게 피고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도 정말 좋다. 4월의 국내 여행지로 청남대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약 55만평 규모의 대통령 별장!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청남대~! 국내 대표 관광지에서 열리는 축제가 바로 영춘다.
곳곳에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아름다운 꽃들이 수놓은 산책로는 어딜가나 포토존이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꽃 주변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대통령들이 사용한 별장이기 때문에 호수와 산책로가 정말 잘 가꾸어져 있었다.
내 기준에 대통령만큼 힘든 직업이 없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멘탈관리도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주변이 산이고 피톤치드가 가득한 곳이라도 있어야 한숨 돌리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산책하기도 정말 좋고 주변이 푸르다보니 구경하기에도 정말 좋았다.
음악분수가 있는 호수에는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 어디에 서있어도 잘 나오는 포토존이었다.이 호수는 양어장으로도 표기되어 있었는데 정말 호수에 엄청 큰 물고기들이 있었다. 잉어같이 생겼는데 영물 같기도 하고 ㅎㅎ 클라스가 다른 곳이었다. 특별관이 근처에 있어서 들렀다.
대통령들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었다. 의전차량도 있었는데 올라갈 수 없어서 옆에 기마자세로 사진도 찍었다. 집무실 같은 공간도 재현해놓았기 때문에 구경할 수 있었다.
본관
실제 대통령이 묶었던 공간도 공개되었다. 이 곳은 침실과 식당, 거실 등 모든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마치 골프장 입구 같이 생기기도 한 이 건물의 내부는 촬영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부 사람들은 촬영을 하곤 했지만... 우리는 외관만 찍고 내부는 구경만 열심히 했다. 층별로 공간 구성이 조금 특이해서 놀랐다. 특히 식당이 많았던 점이 신기했다. 아마도 초대한 내빈들의 개별 식사를 위해서 침실별로, 공간별로 식당이 있는듯했다. 당시 사용했던 전자제품과 배치 모두 그대로인듯했다. 한 때 고급 호텔이었던 것 같은 구성과 인테리어를 느껴볼 수 있다. 신발도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는 만큼 보존에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침실 중 일부는 국민들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물론 시범 개방이라서 청남대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경비 대대장과 대청호 수몰민 등 10명이 초대되었다고 한다. 물론 요즘 지어지는 숙소들보다는 떨어질 수 있지만 한 국가의 대통령들이 묵었던 공간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깊은 것 같다. 건물 뒤편으로 큰 분수도 있고 정말 좋았다.
대통령 기념관
대통령 기념관에는 청남대에 대한 설명과 역대 대통령들이 사용한 물건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박물관의 형태를 한 이 공간은 대한민국의 역사 중에서도 대통령에 관한 아주 표면적인 부분을 볼 수 있는 곳이었던 것 같다. 사실 별장이 있는줄은 이날 처음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넓은 청남대에는 많은 건물과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조금은 옛스럽기도 한 공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격식있고 예를 갖춘다는 느낌이 강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선거 포스터도 볼 수 있었다. 흑백의 포스터부터 현재 대통령의 포스터까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선거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한 국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신기했다. 우리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투표는 꼭 합시다!
집무실을 재현해놓은 공간도 있었다. 포토존이라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태극기가 뒤에 있으니 뭔가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 여러모로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일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서 좋은 경험이었다. 궁금하기도 했었던 내용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미술전시
앞서 말한 미술전시도 좋았다. 물론 진품을 전시해둔 것은 아니고 레플리카지만 좋았다. 반고흐 전은 6월까지 하니까 조금 여유가 있다. 모네와 르누아르 전도 정말 좋았다. 얼마전에 알게된 르누아르 작가의 그림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라고 설명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볼 때 마다 행복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왜 그림, 작품, 전시 등에 매력을 느끼고 치유를 받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미세먼지가 아주 안좋았던 날이라 조금 탁한 하늘이었지만.. 그래도 하늘공원에서 보는 뷰는 정말 좋았다. 망원경도 있어서 저 멀리 산에 있는 정자까지 볼 수 있었다. 미세먼지만 좀 좋고 선선하다면 정말 좋은 여행지다. 산책로도 여러 코스로 잘 되어 있으니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번 비슷한 여행지만 가다가 오랜만에 색다른 곳에 방문해서 그런지 기분도 째지게 좋았다.
국내 여행지 추천: 청주-청남대!
4월, 5월, 6월 국내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앞으로 더 푸릇푸릇해지고 꽃이 이쁘게 피어날 청남대를 추천한다! 전직 대통령들의 별관을 구경하는 경험도 할 수 있고 근처에 맛집도 정말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근처에 부부농장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그전에 가보는 것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식당이다.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시간: 09:00~18:00(입장 마감 16:30) 동절기 및 하절기 다름!
*매주 월요일 정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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