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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드라마 후기

디즈니플러스 영화 추천 파이트 클럽! 브래드피트&에드워드노튼의 명작

by 저로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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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일까?

할리우드가 한창 전성기였던 1999년에 개봉한 영화다. 브래드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 출연해서 엄청 유명했었던 영화로 재미있게 봤다. 브래드피트의 젊은 시절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오션스일레븐은 유명한데 파이트 클럽은 모르는듯 하여 영화를 추천하게 되었다.

대학교 수업에 외국인 교수님이 계셨는데, 그 수업에서 알게 되었다. 과제를 하기 위해서 영화를 봤는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어두운 내면과 정신 분열에 대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멀티버스를 잘 표현한 영화가 "에브리씽 에브리원 올 앳 원스" 라고 생각하는데, 정신분열과 인간의 폭력성을 잘 나타낸 영화는 "파이트 클럽"이다. 스스로 절망감이나 공허함에 빠질 때가 종종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그런 감정에서 건강하게 벗어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공허함에서 허우적대는 인물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주인공은 평범하고 풍족하지만, 공허함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을 보고 위안을 받는다. 영화를 만드는 촬영 및 편집 기법도 참고할 부분이 참 많았던 영화다.

제목이 왜 파이트 클럽인지 궁금한가? 영화 속에서 그 이유와 생각해볼 기회를 주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쯤 시청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고 보는게 더 좋을듯 하다.

출처: 위키백과

줄거리를 살펴보자.

잭(에드워드 노튼)과 타일러(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잭은 평범한 보험회사 조사원이다. 출장도 많아서인지 과로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불면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게 된다.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자신보다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나가는데, 그들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어찌보면 잘 이해가 안가고 사회 부적응자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문득 공항에서 한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타일러였다. 그의 명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이 폭파된다. 시작부터 스케일이 다르다. 

 

갈곳이 없어진 잭은 자신도 모르게 타일러에게 전화를 걸게 된다. 그렇게 둘의 동행이 시작된다. 술을 마시며 자신의 고민을 타일러에게 털어 놓았다. 이때 갑자기 타일러는 자신을 때리라며 자극한다.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과 술을 마시는것도 모자라 때리기 까지 한다니,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거절하다가 결국엔 싸우게 되는데 폭력을 통해 잭은 희열을 느끼게 된다.

 

그 이후로 그 둘은 계속해서 싸움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다른 사람들도 싸움에 동참하게 되고 어느새 '파이트 클럽' 이라는 단체가 만들어 진 것이다. 제목은 바로 폭력 단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때 당시 술집에서는 사회 비판, 푸념, 약자들의 비난 등이 이루어지곤 했던 것 같다. 그런 현실을 반영하듯 단체에 가입한 사람들은 모두 불만이 많은 사람들로 보여졌다. 처음에는 싸움을 하는 집단으로 시작을 했지만 점점 큰 폭동이나 테러로 이어졌다. 이 때 잭은 타일러와 의견차이를 비추고 크게 대립한다. 그러자 타일러가 떠나는데, 잭이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혼자 타일러를 찾아 헤매다가, 그의 동선과 자신의 동선에서 공통점들을 계속해서 발견해낸다. 눈치챘겠지만 잭과 타일러는 동일인물이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중인격이나 다중인격으로도 불리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라는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집을 폭파한 것도, 술을 마시고 클럽에서 싸움을 주도한 것도 모두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테일러의 자아가 잭과 함께 공존할 때 마지막으로 준비하던 일이 있었다. 바로 모두의 빚을 없애기 위해서 금융시설들을 없애는 것이다. 한참을 테일러를 찾다가 결국 비어있는 건물에서 만나게 된다. 자신과 대척점에 있는 테일러와는 전혀 대화가 되지 않았고 결국 치열한 대립이 시작된다. 테일러를 막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 잭이다. 하지만 폭력에는 서툴렀던 잭이라서 권총을 잘못 쏘게 된다. 잭의 의지가 더 강했기 때문에 테일러만 사망한다.

 

이 때 테일러의 부하들이 찾아오지만 모두 돌려보낸다. 하지만 몇몇 부하들이 준비하던 금융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고, 그 장면을 바라보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총평

출연진 라인업은 환상적이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다. 흥행에도 실패한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가 뭐냐고? 영화가 흥행이 중요한게 아니라 영화 자체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잭과 타일러는 결국 같은 사람이다. 그럼 우리는 그를 잭이라고 불러야 할까? 타일러라고 불러야 할까? 보통은 착한 사람이라서 잭이라고 부른다고 대답할듯하다. 실제로 그러기를 원했던 것처럼 영화속에서 연출도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잭의 나레이션으로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반영된 듯 하다. 

 

빚이 없는 세상을 위해 금융시설을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빚이 없는게 아니라 빛이 없는 세상이 찾아오고 영화가 끝이 난다. 모두가 살기 힘든 세상에서 폭력으로 작은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간다면, 결국에는 그 어떤 희망도 없다는 교훈이 있다.

 

무작정 타일러를 나쁜 사람으로만 볼 수는 없을듯 하다. 물론 폭력이 정당화되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직업이 가지는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권유하거나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면이 있다. 잭에게 고통과 허망감, 낮은 자존감 등 문제가 없었다면 타일러의 능동적인 모습들이 더 건강한 모습으로 발현되지 않았을까?

 

결국 숙제는 우리에게 내려졌다. 자신의 내면에 또 다른 욕구가 있다면, 또 다른 자아가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모습을 건강하게 마주할지 고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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