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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번째 걸린 후기(증상, 고통, 처방 등)

by 저로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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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번째 걸린 후기...

자랑도 아니고 좋은 내용도 아니지만 2번째 걸린 후기를 써보겠다. 2번이나 걸릴 확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1차 유행이 지나고 나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2차 감염이 되는 사람이 요즘 많은 것 같다. N차 유행이라고 하긴 하지만 2번씩 걸릴줄은 몰랐다. 그것도 평소에 건강하던 내가 의심가는 정황도 없이 2번이나 걸릴줄은 말이다.

 

처음 코로나 걸렸을 때 어땠지?

신기하게도 처음 걸렸을 때도 4월이다. 2022년 4월! 그 때 꽃놀이 갔는데 반팔에 외투 하나 걸치고 갔었다. 날씨가 따뜻하면서 살짝 찬바람 부는? 2023년 4월에도 비슷한 옷차림과 날씨였다. 환절기에 취약한데 조금 덥다고 얇게 있었던 것이 공통점이라 내년에는 안그래야 겠다. 아무튼 처음 걸릴 때는 목이 간질간질하고 기침할 때 살짝 목구멍이 긁히는 느낌이 있었다. 자가 진단으로는 음성이 나왔는데 다음날 병원에서 검사하니까 양성이 나왔다.

 

1차 코로나 때 증상 그냥 일반 감기 같았다. 3~4일차에만 목이 많이 아팠다. 가래도 엄청 많이 생겼고 침 삼키는게 어려울 만큼 따끔 거렸었다. 아침에 특히 심했고 이 증상 말고는 다른 아프거나 한 내용은 없었다. 식욕이 엄청 커져서 삼겹살 많이 먹었는데 그래서 좀 증상이 덜했던걸까?

증상(전조, 확진 후)

일단 화요일 날 살짝 컨디션이 떨어짐을 느꼈다. 그리고 수요일 날 아침에 5월에 있을 행사장 답사를 다녀왔는데 비가와서 조금 맞았다. 그 전부터 좀 컨디션이 안좋아서 감기 기운이 있나 싶었다.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배도 안고파서 뭘 먹지도 않았다. 그렇게 집에와서 밥을 먹었는데 기침을 조금 하기 시작했다. 목, 금 재택근무를 사용하고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기침이 조금 많아졌다. 가래도 조금씩 생기고 기침할 때 살짝 매캐한 냄새가 나는듯한 느낌이었다.

 

금요일 날 아침에 진료 받고 감기약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코로나 검사를 하게되었는데 양성이 떴다. 

 

고통

1일차(금요일)

출근은 재택근무로 대체했다. 원래 주 2회를 재택근무할 수 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 첫날에는 그냥 감기 기운이 조금 있는 것 같고 살짝 추웠다. 그렇다고 전기장판을 틀면 덥고 몸에 열이 나는 이상한 느낌? 그래서 전기장판 틀고 창문 열어서 발 시원하게 하는 낭비를 잠깐 하고 잘때는 전기장판 끄고 잤다.

 

2일차(토요일)

금요일에 약을 타와서 먹으니까 2일차에 바로 효과가 있었다. 기침이 급격하게 줄었고 폐로 하는 기침도 아니었다. 목만 살짝씩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고 가래도 조금 줄었다. 감기 기운도 하나도 없고 1차와는 다르게 진짜 멀쩡해서 심심할 정도다. 

 

3일차(일요일): 사실 이때부터 그냥 일기임

기침도 싹 없어지고 건강 그 자체였다. 조그만 케이지에 갖힌 햄스터처럼 방안에서 심심해서 뒹굴거렸다. 그래도 3일차 까지 약을 주셨으니 다 먹었다. 처음 코로나에 걸렸을 때와 동일하게 식욕이 조금 더 왕성해졌다. 3끼 다 챙겨먹으면서 중간중간 간식도 챙겨먹었다.

 

4일차(월요일)

재택근무로 출근을 했다. 일이 많아서 회사가서 하면 좋은데..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바쁜 시기다. 그래도 재택근무하니까 피로도가 낮고 좋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중간중간 틈틈히 전기장판을 틀고 누웠다.(그냥 휴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게 저녁에 삼겹살 먹으면서 잘 버텨냈다.

 

5일차~7일차(화요일~목요일)

출소만 기다리는 죄수처럼 창밖을 응시하곤 했다. 창문에 대로변이 하나 보이는데 자동차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검사를 안했으면 그냥 하루, 이틀 정도 감기 기운 있고 지나갔을 거 같은데... 하는 마음과 동시에 그래도 조금 더 조심할 걸... 하는 마음이 공존했다. 마스크 free가 되었지만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해서 쓰고 다녔는데 조금 허망했다. 도대체 어디서 걸렸냐고요!! 하는 마음.. 아무튼 조금 더 조심하기로 마음 먹은 시기다.

 

격리

아직 격리 기간은 일주일(7일)이다. 꼭 자가 또는 입원하여 격리해야만 한다. 격리명령을 어기면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문자를 받으니까 무섭다. 문자 내용 안에는 설문조사하는 항목이 있어서 링크 누르고 성실하게 답변하면 된다. 난 있는줄 모르고 안했더니 전화와서 유선으로 설문을 대체했다..ㅎㅎ

 

격리해제!
격리해제로 신난 녀석

격리해제되고 나서 갑갑한 마음에 바로 산책을 하러 나갔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ㅎㅎ 혹시 모를 잔존 바이러스 혹은 약한 내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

지원금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격리통지서를 발급 받을 수도 있는데, 격리 해제 후에는 생활지원비 신청이 가능하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라고 하는데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신청했다. 자세한 신청 자격과 내용 등은 문자에 있는 사이트에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본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청하면 될 듯하다.

 

지긋지긋한 코로나 정말 끝나지도 않는다. 한번으로도 족한데 이걸 2번씩이나 걸리다니.. 1차, 2차 두번 모두 아프지는 않지만 혹시나 옮길까 하는 우려와 격리로 인한 답답함은 정말 다시는 경험하기 싫다. 내년 4월은 꼭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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