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코스요리 맛집 알아차림 한남

한남동 코스요리 맛집

한남동에 위치한 사운즈 한남에 있는 다이닝바. 알아차림 한남. 고급스럽고 힙한 사운즈 한남에 있는 식당이다. 한남동에서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조금 흔들렸지만...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곳이다. 작년에 다녀와서 조금 늦은 후기지만 공유한다! 사운즈 한남 2층에 있는 식당이고 분위기가 고급지다.

 

맡김차리 코스 2인으로 주문했다. 술도 팔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주문하면 될듯하다. 우리는 술을 챙겨가서 콜키지를 신청했다.

 

이날 먹은 건 감자스프, 떡갈비샌드&새우강정, 전복쌈채, 막국수, 생선 구이, 안심 구이, 한우 양지 온반, 후식 이렇게 였다. 제철에 따라 메뉴는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 듯 하다. 그래도 메인요리는 아마 유지 될듯.(생선, 안심 등) 제철에 맞게 메뉴가 바뀌는 건 그만큼 계절별로 신선하고 가장 맛있는 음식을 쓴다는 말이라서 좋다.

친구가 준비한 샴페인 파니에! 양식 코스요리에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맛이 착착 감기고 좋다! 요즘 샴페인, 위스키가 맛있어져서 큰일이다. 파니에는 샴페인에서 입문용으로 괜찮은 것 같다. 맛을 잘 모르는 나도 맛있게 마셔서 그런 것 같음.

순서대로 음식이 나왔다. 떡갈비 샌드와 새우강정! 맛이 강하지 않아서 술과 곁들여 먹기 딱 좋았다. 맛이 강하지 않다고 표현했지만 그럼에도 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은 훌륭히 잘 내기 때문에 좋다.

리필하고 싶었던 메뉴. 전복쌈채. 맛이 특이하면서 전복 특유의 식감이 좋았다. 소스가 감칠맛 나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얘도 샴페인이랑 진짜 잘 어울렸는데 여기서 느꼈다. 아! 여기는 술이랑 같이 먹기 좋은 코스 요리 집인 것 같다! 라고! ㅎㅎㅎ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데이트하러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막국수 너무 좋고~ 들기름이 살짝 들어간듯했다. 감칠맛이 진짜 좋았고 중간에 시원한 음식이 한번 나와주니까 입맛도 더 돌았던 것 같다. 코스 요리의 순서도 정말 괜찮았다.

생선구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얘는 좀 달랐다. 살코기가 많은 부위여서 식감이 나한테 딱 맞았던 것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매우 좋았다. 껍질도 은근 바삭하고 맛있었다. 회는 좋아하지만 생선구이는 별로 안좋아하는 나에게 이런 정도의 만족감을 준다는 건 정말 맛있었다는 뜻이다.

육식동물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로 요청했다. 살짝 붉은 빛이 도는 이 느낌이 난 제일 좋다. 레어로 먹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고기가 그만큼 좋았다.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소스까지 정말 찰떡 궁합이었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인가. 한우 양지 온반은 따뜻하게 마무리해주는 음식이었다. 샴페인을 마시다보니 속이 조금 찬 기운이 있는데 따뜻한게 들어가니까 더 좋았다. 국밥에 소주가 괜히 좋은게 아니다.

후식은 과일~! 상큼한 과일이랑 달달한 디저트가 같이 나와서 행복했다. 전반적으로 음식 자체가 퀄리티가 있었다. 코스 요리 중에서 매우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느끼는 분위기와 맛, 그리고 친절함을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인듯.

그리고 이날 맛있는 음식을 더 돋보기에 해준 파니에 샴페인. 칠링이 되면 될수록 더 맛있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ㅎㅎ! 요리랑 너무 잘 어울렸던 샴페인이라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