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행 가볼만한 곳: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여행 가볼만한 곳, 청주시립미술관

청주라는 도시로 여행을 가거나 방문을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녀온 후기를 써본다. 청주에 종종 갈 일이 생겨서 뭐하고 놀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 바로 청주시립미술관이다. 미술관이나 전시회는 어딜가나 새롭고 재미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없이 바로 다녀왔다. 4월 일정이 끝나고나면 다음 전시가 준비될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또 가볼 생각이다.

 

4월 일정

2023년 2월 28일부터 4월 16일까지 "방향감각"이라는 전시가 진행된다. 몇일 남지 않았으니 이번 주말에 청주에 갈 일이 있다면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사직동이라는 곳에 있고 근처에는 청주여고가 있다. 운전을 해서 간다면 도심 속 엄청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네비가 이상한게 아니라 그길이 맞다. 여기가 맞아? 라고 생각하고 악셀 밟으면 어느새 주차장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정보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을 한다. 마지막 입장은 저녁 6시이고 전시를 보는 도중에 나와야할 수도 있으니 5시에는 도착하도록 하는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6시에 타임어택으로 가서 체험 전시는 조금만 보고 나왔기 때문에 몸소 느낀점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금액도 저렴하다. 성인 1,0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500원이다. 청주시민은 50% 할인까지 된다. 진짜 이런 좋은 전시를 이 가격에 볼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다. 전시를 몰라도 그냥 과자 한번 안먹는다고 생각하고 보러가자.

 

자차가 없더라도 청주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 좋은 위치다. 버스노선 105, 311, 511, 516, 611, 714, 862-2, 872-1 등이 간다고 한다. 지도 앱으로 길찾기 누르면 최단거리 찾아주니까 그걸 활용하자.

전시는 1층부터 3층까지 있었다. 느긋하게 감상하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그러니까 여유있게 5시쯤에는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향감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많은 전시작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1층에서 만난 작품인데 색감이나 표현법이나 구도가 좋아서 한동안 보고 있었다. 물론 의미나 그런건 나도 잘 모르지만 시각적으로 끌렸던 부분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다니다보면, 사람들이 같은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혹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 다양성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광고 대행사를 다니는 나에게 어느 정도 뇌의 유연함을 심어주는 자극이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실제로 레퍼런스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설명이 없으면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멍하니 보고 있게되지만 그래도 좋다. 미술이나 작품에 대해서 공부를 더 많이하고 지식을 쌓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중이다. 과거부터 미술이나 작품은 부유하고 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듯하지만 그런 작품이 있는거고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감상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더 성장하고 배움이 많아지면 보는 관점도 다양해지고, 미술품을 볼 때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자주 보러 다니고 있다.

정화

2~3월은 나에게 조금 힘든 시기였다. 뭔지 모를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계속 나를 짓눌렀던 시기다. 어느 정도 마음을 가다듬은 상황에서 전시를 보러갔다. 근데 작품들을 보면서 뭔가 내 상황과 연관된 것도 아닌데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자극적인 그림들도 없었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들이 많아서 일수도 있을 것 같다. 

행복

숲 그림을 볼 때 많이 행복했나보다.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엉덩이로 표현해버렸네. 청주 데이트를 한다거나 청주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청주시립미술관을 추천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