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이슈 Ai
먼저 내 직업을 소개하자면 광고대행사의 마케터다. 그래서 최신 뉴스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적응하고 정보를 접하려고 한다. 최근에 내가 사용해본 챗 gpt와 미드저니가 대표적인 사례다. Ai가 인간의 영역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이라도 하는듯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회사에서도 쓸 수 있을까?
사실 Ai는 계속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전이다. 물론 컴퓨터와 인간의 체스도 계속 있어왔다. 지금까지 Ai와 인간의 대결구도 였다면 지금은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인공지능이 해결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할 때 챗 gpt를 활용해보았다. 내 일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 썼다기 보다는 자료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얻는데 매우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
그럼 2가지 서비스의 기능과 간단한 사용법, 그리고 활용법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A. 챗 gpt의 기능과 사용법, 활용 tip
챗 gpt는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big data를 바탕으로 답변을 해주는 채팅 서비스이다. 현재는 2021년까지의 정보를 딥러닝하고 있다. 최근 내용을 적용하기 보다는 원론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기에 적절할 듯하다. 우선 챗 gpt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1. 챗 gpt 링크 접속
2. 회원가입 및 로그인(구글&마이크로소프트 연동 가능)
3. 질문 작성하기
정말 간단한 수준이라서 자세한 내용을 적기보다는 순서로만 작성했다. 챗 gpt를 잘 활용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우선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답변의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에 잘 작성해야 한다. 한글로도 검색이 가능하지만 언어의 특성으로 인해서 의미가 오역되거나 오류가 있을수도 있다고 한다. 서비스 자체가 영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영어로 질문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글로 질문하면 한글로 답하고, 영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답해준다.)
질문을 작성하면 채팅하는 형태로 챗 gpt가 글을 작성한다. 1분 내외로 약 1,000자 이상 정도 글을 작성해주는 것을 보고 있으면 참 놀라우면서도 무서울 정도다. 채팅 형태라서 첫번째 답변에 이어서 채팅하듯이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tip
*영어로 질문하기
영어 기반의 시스템이다보니 최대한 영어를 활용하는 것이 원하는 답변을 얻는데 적절할 것 같다. 영어로 질문할 때에는 한글로 질문을 작성하고 영어로 번역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1차 번역을 하면 다시 그 의미를 한글로 해석해보고 의도한 바가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작성된 답변을 다시 번역하거나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면 된다.
*명확한 단어 활용을 통해서 상세한 답변 유도하기
같은 질문이라하더라도 영어의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서도 답변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대한 생각하는 분위기와 어울리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원하는답변이 나오지 않았다면 첫번 째 질문에서 약간씩 변형을 한다거나 추가 질문으로 상세한 답변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추상적인 단어에서 시작해서 명확하고 구체적인 단어로 질문을 발전 시키는 것도 하나의 꿀팁이다.
*주관적인 견해보다는 분석 또는 해석 요청하기
아직 Ai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주관적인 견해나 정치적인 의견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듯 하다. 하지만 책에 대한 독후감 또는 리뷰를 요청한다거나, 특정 이슈에 대한 의의 혹은 시사점을 물어보는 내용 등에 대해서는 잘 답변해주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B. 미드저니(Midjourney) 기능 및 사용법
*미드저니는 디스코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 혹은 베타 서비스를 실행하면 된다. 난 디스코드 계정도 있고 사용해본적이 있어서 쉽게 시작했다. 디스코드가 있다면 아래 이미지를 기준으로, 오른 쪽 하단 sign in을 누르면 된다. 로그인 단계에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이런 기능 쓰기 위해서는 조금은 귀찮더라도 도전해보자. 디자인 작업을 잘 못하거나 영감을 얻는 용도로 정말 좋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디스코드 계정이 없다면 Join the beta를 누른 후, 설명에 맞게 차례대로 진행하면 된다. 그리 어렵지 않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잘 모르겠다면 다른 글들을 검색하는 걸로!) 그리고 처음에 newbies 라는 채널로 들어가라고 하는데 나는 아무리 찾아도 안나왔었다. 처음에 디스코드 화면이 뜨면 화면 중앙에 뭘 승인하라는 파란색 문구가 있으니 그걸 누르고 시작하면 된다.
미드저니 대화창을 누르면 여러 채널 중 newbies라는 채널들이 있다. newbies가 들어간 채널 아무 곳에나 들어가자. 코딩과 비슷한 형태로 대화창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이 단계에서도 처음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초록색 버튼으로 승인하는 단계가 있으니 잘 확인하고 눌러주자.
이런식으로 채팅창에 /imagine까지 치면 prompt는 자동으로 옵션이 생긴다. 자신이 원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을 뒤에 붙여넣고 기다리면 ai가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준다. 물론 이때도 정확한 설명과 키워드를 사용하는게 중요하다. 앞에 챗 gpt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면, 처음 키워드를 조금씩 보완하면서 채팅을 이어나가면 된다. 그림이 그려지는데는 길어야 2~3분 정도다. 유의할 점은 채팅창이 빠르게 내려가기도 하고, 내 명령어가 입력되고 나면 순서가 바뀌기도 해서 자신의 글을 잘 찾아야 한다.
아래는 내가 캐릭터 제작을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해 명령어를 입력한 사례다.('태평양을 대표하는 귀여운 돌고래로 캐릭터'를 영어로 입력했다.)
이처럼 한번에 4가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주고, 각각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U1,2,3,4라는 버튼을 누르면 큰 사이즈로 좀 더 고화질의 이미지를 제공한다.단순히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를 설명하였는데 완벽하게 구현해 주었다. 단순히 캐릭터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일 뿐인데 크리에이티브까지 구현되는 모습이다. 물방울이 튀긴다거나, 돌고래가 가방을 메고 있다거나, 돌고래의 등이 푸른 바다와 해변을 표현한다거나 하는 그런 창의적인 표현기법을 보고 깜짝 놀랐다.
*큰 범위에서 상세한 범위로 좁혀가자.
처음에 원하는 디자인이 잘 모르겠다면 대략적인 방향성을 입력하고 그림의 형태를 확인하자. 1차 디자인을 보고 대략적인 방향성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안나온다면 사실은 어떤 디자인이 나와야 하는지 기획단계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차로 확인을 한 후에 영감을 얻었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형태나 단어를 활용하면 좋다. 그리고 영어 단어기 때문에 같은 의미를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면 여러번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Ai가 제공한 제작물의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하자.
예를들어 Ai가 물방울을 보석처럼 표현했다고 가정하자. 그럴 경우 '보석의 형태를 띈 물방울', '보석같은 물방울' 등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한 키워드를 추가해서 검색해보자. 그 키워드를 바탕으로 더 발전된 크리에이티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디자인의 형태를 입력하자.
계속해서 명령어를 입력하는데 원하는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추구하는 디자인의 방향성이 완전히 다를 경우에는 디자인의 형태를 입력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cartoon, realistic, futuristic, infographic 등 그림의 스타일을 설명하면 좋다.
-> 회사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은 매우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이 매우 중요하다. Ai를 통해 업무 전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내용을 빠르게 정리해서 활용하거나, 디자인 작업물을 제공받아 크리에이티브 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회사에서도 자신의 업무 성향과 목적에 맞게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으니 가치 판단을 잘해서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으면 좋을듯하다.
시사점
Ai는 갑작스럽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다. Ai의 기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은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문제들이 산더미다. 또한 대학교의 과제나 시험, 논문 등과 같이 개인의 역량을 통해 경쟁하고 평가 받는 상황에서도 Ai의 결과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선에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챗 gpt와 체험판 후 유료로 전환되는 미드저니.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 채 인공지능에 익숙해져버린 후에는 유료 전환이 되더라도 필수품이 될듯하다. 인공지능을 사용하더라도 그 목적성과 가이드가 없다면 그 사람은 정체될 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제 정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접근에 대한 생각을 주도적으로 하는 인간이 살아남는 세상이 될 듯 하다. 우리가 궁금한 방향에 대해 확인해주고 검증해주는 역할을 Ai가 도맡아 한다면 그 격차는 점차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인공지능의 결과물들은 실제로 매우 뛰어난 수준이다. 단순히 Ai가 만들어낸 창작물이라고 해서 배척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능동적으로 활용하지를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챗 gpt와 미드저니를 잘 활용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잘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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